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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 뜨는 에이티즈·르세라핌, K-매운맛&독기 보여준다 [IS포커스]

그룹 에이티즈와 르세라핌이 올 봄, 미국 서부 인디오 사막을 뜨겁게 달군다. 에이티즈는 오는 12일과 19일(이하 현지시간), 르세라핌은 13일과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에 각각 오른다. 이들은 K팝 대표 퍼포먼스 강자로 라나 델 레이,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도자 캣 등 유명 해외 아티스트들과 이번 코첼라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에이티즈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코첼라에 퍼포머로 초청됐고, 르세라핌은 K팝 걸그룹 중 블랙핑크에 이어 두 번째로 코첼라에 출연한다. 두 팀 모두 4세대 그룹 최초로 해당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 K팝 역사에 이정표를 세우는 셈이다. ◇ 에이티즈, K 매운맛에 푹 빠져볼까 에이티즈는 명실상부 4세대 보이그룹 대표 퍼포먼스 강자다. 이들은 일찌감치 해외 시장을 겨냥, 데뷔 4개월 만에 첫 월드투어를 개최하며 단단하게 무대 역량을 쌓으며 퍼포먼스 최강자로 우뚝 섰다. 특유의 강렬하고 매운 맛으로 서양권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선보인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로 총 40만 명의 팬들과 함께 뜨겁게 호흡하며 ‘미친 폼’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 성료한 서울 공연에서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코첼라에서 선보일 무대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에이티즈는 일찌감치 미국으로 출국, 코첼라 리허설에 임하며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무대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최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꿈의 무대에 가게 됐다. 늘 하던 대로 우리가 잘 하는 것을 하고 오겠다. 큰 무대에서 강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 르세라핌, 우리만의 K 독기를 보여주지르세라핌 역시 지난해 블랙핑크가 뜨겁게 수놓았던 코첼라 무대를 그들만의 독기로 강렬하게 채운다는 각오다. 최근 발표한 곡 ‘이지’를 비롯해 ‘안티프래자일’, ‘언포기븐’,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등 히트곡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퍼포먼스 강자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르세라핌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영어곡 ‘퍼펙트 나이트’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는 등 미국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또 멤버 김채원이 지난 5일 공개된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토리 켈리의 신보 수록곡 ‘스프루스’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현지 리스너들에게 음악으로 파고들고 있어 현장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소속사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코첼라 출연 소식을 알리는 대형 옥외광고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인디오 사막으로 향하는 도로변에 설치되는 등 대대적인 홍보도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는 “관객분들이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멤버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서포트 중”이라고 전했다. 에이티즈와 르세라핌의 공통점은 두 팀 모두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수주간 롱런할 정도로 현지 팬덤이 다져진 팀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코첼라 같은 규모가 큰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무대는 그 자체로 그룹이 한 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특히 서구권 음악 팬들이 가수들의 라이브 퍼포먼스 능력을 높이 사는 만큼, 이들에겐 실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강렬한 ‘팬덤 유입’ 기회이기도 하다. 때문에 단순히 출연 자체에 의의를 두는 게 아닌, 짜임새 있고 완성도 높은 무대 구성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K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페스티벌 출연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출연 자체도 영광이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각 페스티벌에 걸맞는 세트리스트와 무대 구성을 고민하는 게 또 하나의 숙제가 될 것”이라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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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삼식이 삼촌’→이정재 ‘애콜라이트’…디즈니플러스, 2024년 라인업 공개

디즈니플러스가 올해를 빛낼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디즈니플러스는 19일 2024년 공개될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공략할 것을 밝혔다.◇인물과 서사에 집중해 그려내는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지난달 첫 공개 이후 몰입감 넘치는 액션 연출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서사로 호평받은 ‘킬러들의 쇼핑몰’에 이어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의 왕좌를 두고 밑바닥 마이너리거들의 반란을 그려낼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 주연의 ‘로얄로더’가 오는 28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또한 ‘인공 배양육’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물론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주지훈, 한효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배종’, 송강호의 연기 인생 첫 시리즈물이자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등 탄탄한 배우진이 혼돈의 1960년을 배경으로 원대한 계획의 시작을 그려낼 ‘삼식이 참촌’, 완벽한 상류층을 꿈꾸는 여자 김하늘과 그를 보호하는 보디가드 정지훈이 만난 ‘화인가 스캔들’이 디즈니플러스 구독자를 찾아간다.뿐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대표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가 시즌3로 돌아온다. 유재석, 권유리를 필두로 김동현, 덱스가 새롭게 합류해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가 공존하는 기발한 미션을 수행한다.여기에 ‘마녀’,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과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가 만난 ‘폭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팀장으로 분한 김혜수와 사회성 제로 낙하산 PD로 완벽 변신한 정성일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담아낸 ‘트리거’, 좌천된 엘리트 형사와 끈 떨어진 평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가 함께 강남의 화려한 밤을 장악한 어둠의 카르텔을 쫓는 ‘강남 비-사이드’, ‘무빙’을 잇는 또 하나의 ‘강풀 유니버스’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이자 김희원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명가게’ 등이 디즈니플러스의 2024년을 풍성하게 채운다.◇놓칠 수 없는 국내 화제작 스트리밍도 디즈니플러스에서이 밖에도 국내에서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들 역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된 후 벌어지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마인드의 플렉스 수사기를 그린 ‘재벌 X 형사’에 이어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후 사건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김남주, 차은우 주연의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다음 달 1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또한 1958년을 배경으로 부패 권력을 깨부수는 박영한 형사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제훈, 이동휘 주연의 ‘수사반장 1958’도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콘텐츠로 완성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디즈니의 핵심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스튜디오가 제작한 글로벌 콘텐츠 신규작들도 디즈니플러스를 찾아온다.먼저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엑스맨 애니메이션 시리즈 ‘X-Men ‘97’, ‘완다비전’의 스핀오프 ‘아가사: 다크홀드 다이어리’(Agatha: Darkhold Diaries), 스타워즈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배드 배치’ 시즌3이자 이정재의 출연 소식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콜라이트’가 디즈니플러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외에도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위시’,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6번째 콘서트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 실황 등 극장에서 개봉한 작품들도 순차적으로 디즈니플러스에서 즐길 수 있다.가업이었던 샌드위치 식당을 운영하게 된 후 오합지졸 주방 직원들과 고군분투하는 젊은 셰프의 이야기를 그리며 에미상, 골든 글로브를 휩쓴 ‘더 베어’가 시즌3로 돌아오며 시즌1으로 리부트돼 15대 닥터의 이야기를 그려낼 BBC 레전드 시리즈 ‘닥터 후’도 디즈니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여기에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들도 공개된다. 저마다 다른 능력을 가진 존재들이 진짜 용사가 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거대한 스케일과 세계관으로 그려낸 ‘이수라’, 모든 문명을 붕괴시킨 대재앙 이후 인류와 AI 휴머노이드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려낸 ‘신듀얼리티 느와르’ 파트2, 물을 잃은 세계를 배경으로 사막 어딘가 환상의 샘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드래곤볼’ 시리즈인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샌드 랜드’가 2024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EVP)은 “공개한 주요 로컬 콘텐츠 라인업은 지난해 디즈니의 아태지역 작품들이 보여준 저력과 뛰어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뛰어난 크리에이터들과 협력을 통해 수준 높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엄선된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창의적인 콘텐츠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카지노’, ‘무빙’을 비롯한 한국 오리지널 작품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탄탄한 로컬 라인업과 우수한 글로벌 콘텐츠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최상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9 10:12
IT

네이버-LX공사, 디지털 트윈 사업 협약 체결…사우디 프로젝트 가속

네이버가 LX공사(한국국토정보공사)와 손잡고 지난 10월 수주 소식을 알린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힘을 싣는다.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와 LX공사가 1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네이버클라우드와 LX공사는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로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운영을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는 '어라이크' 솔루션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LX공사의 'LX플랫폼'은 디지털 트윈 기반 3차원 공간 정보를 토대로 도시·국토 문제 해결을 위한 분석·시뮬레이션을 지원하고 있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국토 정보 운영에 다양한 노하우를 갖춘 LX공사와의 협력으로 국가 단위 대규모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더욱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협업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5 13:04
연예일반

씨엘, ‘마약 혐의’ 지드래곤 공개 지지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씨엘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활동한 빅뱅 출신 지드래곤을 공개 지지했다. 현재 지드래곤은 마약 혐의를 받고 있다. 씨엘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드래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지드래곤 가디언즈 오브 데이지(G-DRAGON Guardians Of Daisy)’라는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지드래곤 가디언즈 오브 데이지’는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한 지드래곤에 대한 지지와 응원의 뜻을 담고 있는 캠페인이다. 앞서 씨엘뿐 아니라 지드래곤의 친누나인 권다미, 매형인 배우 김민준도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지드래곤의 지인들도 공개 지지를 이어가고 있는데 디자이너 로렌스 디케이드, 사진 작가 홍장현, 김희준, 모델 수주 등도 ‘지드래곤 가디언즈 오브 데이지’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드래곤은 입건 소식이 알려진 후 혐의를 줄곧 부인해오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첫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취재진 앞에서 “나는 마약 범죄에 연루된 일이 없다. 사실을 밝히러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같은 날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했으며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채취된 소변 및 모발에 대한 정밀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결과가 나오면 보강 수사를 한 후 지드래곤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17 16:08
IT

[IS현장] 자연이 식히고 로봇이 나르고…네이버가 세종에 세운 최첨단 데이터 방주

지난 6일 오전 서울 강남역에서 출발해 차로 2시간, 청주IC에서 세종으로 빠지고 나서도 20분을 더 가야 닿을 수 있는 외진 곳에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 도약의 시작을 알리는 깃발을 꽂았다. 코스모스 꽃과 산들바람이 감싼 아시아 최대 규모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영화 '어벤저스'의 영웅들이 모이는 비밀기지를 연상케 한다.직원들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지는 무인 자율주행 셔틀부터 사람 대신 무거운 서버를 나르는 로봇까지 미래를 앞당기는 혁신 기술을 총동원했다. 이제 곳간이 든든해진 네이버의 시선은 국내 1위 포털 자리가 아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세계 시장으로 향한다. 세종 인구 2.5배 투입한 초대규모 IDC이날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가동을 알린 각 세종은 네이버가 첫 번째 IDC인 '각 춘천'의 10년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탄생했다. 현재 6분의 1 수준을 활성화했으며, 2025~2026년까지 3차에 걸쳐 오픈을 완료할 계획이다.투자비는 1차에만 6500억원을 쏟았다.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면 최소 조 단위로 불어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아직 1년을 꽉 채워 운영하지 않아 매년 들어가는 비용을 산정할 수 없지만, 각 춘천의 올해 전기세가 240억원이라고 하니 이는 가뿐히 넘을 전망이다.2020년 11월 부지 조성부터 올해 10월 공사 완료까지 투입된 인력은 76만6876명으로, 세종시 인구의 2.5배다. 압도적인 규모는 숫자로 봐도 쉽게 체감이 되지 않는다.대지 면적은 29만4000㎡로, 축구장 41개를 합친 것과 같다. 수용 가능한 서버는 국내 최대 수준인 60만 유닛(U·서버의 높이 단위 규격)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의 약 100만배에 해당하는 데이터(65EB)를 담을 수 있다.센터에 저장된 유류는 175만L로, 연비 15㎞의 자동차가 지구에서 달까지 32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재난재해에도 끄떡없다. 원자력 발전소와 동급으로 진도 9.0을 버티는 내진 설계를 적용했다. 전력이 끊겼을 때 가동되는 비상 발전기는 최대 72시간 동안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한다. 각 세종 내부에 들어서기 전 구멍이 송송 뚫린 외벽에 먼저 눈이 갔다.쉴 틈 없이 돌아가는 서버의 열을 자연의 바람으로 식히기 위해 패널에 굴곡과 타공을 적용했다. 환경을 생각해 산화막을 형성하는 것 외 패널에 일체의 코팅이나 도장을 덧대지 않았다. 불가연성으로 제작해 안전하면서도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통유리로 탁 트인 전망의 다목적홀을 지나 컨트롤센터로 이동했다. 벽을 가득 채운 대형 모니터는 센터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들로 채웠다.에너지 사용량과 주요 전력 설비의 상태, 서버실 온도·습도의 수치를 실시간으로 표출하며, 가장 오른쪽 화면에는 국내외 이슈를 파악하기 위한 뉴스를 송출한다.미주·유럽·동남아·일본 등 네이버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역의 상황도 지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현재 130명가량이 상주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인원은 최소화하고 대부분 현장에서 점검 작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물론 원격 제어 시스템도 갖췄다. 에어컨 대신 외기·폐열로 서버 관리건물을 잇는 브릿지로 북관 서버동을 향해 걸어가니 한여름 무더위는 걱정 없을 정도의 선선한 바람이 온몸을 휘감았다. 외기(외부 바람)로 내부를 환기하는 건물의 특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곧이어 만난 공조 시스템인 3세대 '나무'(NAMU·네이버 에어 멤브레인)는 각 세종의 차별화 경쟁력이다. 겉으로 보면 잠수함을 떠오르게 한다.세종의 기후 변화에 맞춰 직간접적으로 외기를 적절히 냉방에 활용한다. 22~25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한다.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S자에서 U자, 완만하게 꺾인 곡선 형태로 진화했다. 이런 노력에 기존 외기 냉방 시스템보다 에너지 효율을 73% 개선했다.여름은 무덥고 다습하기 때문에 외기를 쓰지 않고 서버에서 나온 폐열을 하이브리드 형태의 간접 외기와 냉동기의 냉동 코일로 냉방한다동절기에는 세종의 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외기와 서버의 폐열을 섞어 서버실을 환기한다.서버실은 열기가 천장으로 빠르게 배출되는 복층 구조라 의도치 않게 외기와 섞여 온도가 상승하는 일이 없다. 서버실에 들어가니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소음이 주변을 감쌌다. 최근 화두인 엔비디아의 GPU 서버가 팬을 돌리는 소리로 서버실이 가득 찼다. 10만U를 수용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약 30%가 찬 상태다.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통합 데이터센터장은 "엔비디아의 GPU 서버 A100은 6U짜리다. 조만간 들어올 H100 모델은 8U로 2U 늘었는데 전력은 1.5배 더 쓴다"며 "얼마나 공간의 효율을 높이느냐가 핵심이다. 전력 밀도를 최적화하려면 공조 시설이 그걸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IT 창고에서는 묵직한 풍채의 로봇 '가로'와 길고 늘씬한 로봇 '세로'가 분주하게 작업 중이다. 위아래로 긴 세로가 3m가 넘은 높은 곳의 서버를 꺼내 실었다. 주로 적재하는 작업이라 0.5m/s 정도의 속도로 이동한다.가로는 사람을 요리조리 피하며 서버를 운반한다. 2U짜리 서버 7대를 넣어 무게가 210㎏에 육박했지만 유유히 복도를 지나갔다. 수동 모드에서 가로를 밀어봤더니 꿈쩍도 하지 않았다.가로는 최대 400㎏까지 들고 나를 수 있으며, 빠르면 초당 2m로 달릴 수 있다. 800m 정도 떨어진 곳에 무거운 서버를 옮겨야 하는 경우가 잦은데, 위험한 작업을 로봇이 대신해 효과적인 인력 운영을 뒷받침한다.서버 5500대를 보관할 수 있는 이 창고에는 가로 2대, 세로 2대가 있다. 두 로봇 덕에 사람이 일하는 각 춘천과 비교해 20~30%의 인력 비용을 절감했다. "10년 노하우에 클라우드·AI 접목"건물 외부로 통하는 곳으로 가니 달팽이를 닮은 깜찍한 디자인의 자율주행 셔틀 '알트비'가 다가왔다.각 세종 내 임직원과 외부 투어를 위해 개발한 알트비는 주변 차량은 물론 사람도 인식해 안정적으로 운행한다.패브릭 재질의 의자에 6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천장 디스플레이에는 차량 주변의 움직이는 사물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유리창은 투명 디스플레이로, 목적지 등 정보를 제공한다. 안전을 생각해 입석은 허용하지 않는다.비상시에도 사람의 개입이 불필요한 레벨4의 이 셔틀은 세종IC부터 총 6개 스테이션을 오갈 예정이다. 각 구간에 배치한 키오스크로 권한이 있는 이용자만 태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각 세종의 가동은 데이터 수요가 턱밑까지 차오른 지금 이 시기와도 딱 맞아떨어진다는 설명이다. 2013년 문을 연 각 춘천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모바일 콘텐츠 확산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데이터 수용량을 채우고 있다.노상민 센터장은 "각 춘천을 지을 때만 해도 15년은 버틸 줄 알았다. 그런데 IT 변화가 급격히 이뤄졌다"며 "각 세종이 향후 10~15년간 네이버의 다양한 미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은 변함이 없지만 일시적으로 수요가 폭증하는 등 사례가 생기면 이 기간은 단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네이버는 IDC 추가 구축과 관련해 당분간은 각 세종의 3차 오픈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 세종의 기술을 더 고도화했을 뿐 각 춘천도 동일한 역할을 지속해서 수행할 방침이다. 세종은 유력 후보지였던 용인을 제치고 네이버의 제2 IDC를 품었다. 2019년 부지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후보지 10곳을 분석한 결과 세종이 방송통신시설 허용 여부, 10만㎡ 이상의 부지 면적, 전력 공급과 통신망 확보, 각 춘천과의 물리적 거리 등 여건을 충족했다.최근 디지털트윈 사업을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 데이터 거점을 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궁극적으로 해외 비즈니스가 커지면 데이터센터도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각 세종에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회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올리고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일단 주력할 방침이다. 서버를 임대하는 전통적인 IDC의 사업 방식을 탈피한다.김유원 대표는 "각 춘천에서 10년 동안 쌓아온 운영 노하우에 클라우드 원천 기술, AI까지 합쳐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B2B(기업 간 거래)·B2C(기업-소비자 거래)·B2K(기술 수출) 사업을 성공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세종=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0 07:00
부동산일반

국토부 철퇴 맞은 GS건설, HDC현산처럼 빠져나갈까?

국토교통부가 검단 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에 최대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건설 및 투자업계는 GS건설이 수조원 대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GS건설 측은 추후 청문회 등에서 적극적인 소명을 하는 등 영업정지 기간 등 징계를 축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설 전망이다. 가장 강력한 철퇴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GS건설에 대해 장관 직권으로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내리고, 불성실한 안전 점검 수행 등의 이유로 서울시에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건설산업기본법(건산법)에 따르면 국토부 장관은 고의나 과실로 건설공사를 부실하게 시공한 경우 영업정지 1년의 처분을 내릴 수 있는데 사망사고가 아닌 경우 최대 8개월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8개월 영업정지 처분은 인명피해 과실에 준하는 처분이다. 서울시는 2021년 6월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에서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에 이듬해 3월 부실시공 혐의로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시 철거 현장에서는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총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국토부가 GS건설에 사실상 최고 수준의 징계 처분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 증권가는 최장 10개월 영업이 금지될 경우 7조~10조원의 수주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영증권 박세라 연구원은 "국토부 처분으로 인한 8개월 영업정지가 확정되면 최대 6조~7조원의 신규 수주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향후 2년간 연간 1조~2조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신동현 연구원은 "GS건설의 월평균 신규 수주 금액으로 추산할 시 영업정지 효력 개시 이후 10개월간 9조~10조원의 신규 수주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이'라는 고급 아파트를 보유한 GS건설의 이미지도 추락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이) 향후 수주전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송으로 영업정지 막을까 주식시장은 국토부의 징계를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GS건설 주가는 인천 검단 부실시공이 드러난 지난달 10일 1만337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GS건설에 대한 영업정지 추진 소식이 전해진 뒤 첫 거래일인 28일에는 주가가 전날 대비 3.43% 상승 마감했다. 박세라 연구원은 "GS건설의 부실시공에 대한 책임은 엄중하지만 추후 소명 과정에서 적법한 처분 여부를 가려낼 필요가 있다. 지금은 이벤트 소멸에 더 방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장문준 연구원은 "일부 불확실성 해소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업계는 GS건설이 소송이나 소명 절차를 통해 영업정치 처분을 막거나 최대한 늦출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영업정지 처분을 과징금으로 대체한 사례도 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실시공 혐의로 8개월, 하수급인(하도급을 받은 업자) 관리 의무 위반 혐의로 8개월 등 총 1년 6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 붕괴에 따른 영업정지 처분은 건산법 시행령상 하수급인 관리 의무 위반 혐의가 적용돼 과징금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법원에 부실시공 혐의로 인한 영업정지 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재판 기간 동안 영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장의 영업정지는 피하며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다. 현재 지난해 1월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처분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GS건설은 HDC현대산업개발과 달리 하수급인 관리 의무 위반행위가 아니라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부실하게 시공해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발생시키거나 일반 공중에 인명피해를 끼친 경우'에 해당한다. 따라서 과태료가 아닌 영업정지 처분만 가능하다.다만 행정처분은 심의위원회 심의와 청문 절차를 거쳐 최소 3개월이 지나 확정된다. GS건설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할 여지도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처럼 시간 끌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추후 법정 소송과 청문 절차를 통해 징계를 축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GS건설 측은 "사고의 원인이나 그에 따른 행정 제재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검토해 봐야 할 내용도 많아 면밀히 검토한 후, 청문절차에서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건산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중대 부실시공 사고에 대해 국토부의 직권 처분이 가능하게 됐다"며 "GS건설은 건산법 개정 뒤 사실상 첫 적용 사례로 HDC현대산업개발 보다 힘든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30 07:01
해외축구

이강인이 사라졌다… 허벅지 부상 여파→日 첫 훈련 불참→호날두와 만남 불발?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결국 일본 투어 첫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 여파가 가시지 않은 모양새다.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24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일본 첫 세션을 모두 소화했다”는 제하의 기사로 PSG 선수단의 훈련 참가 여부를 알렸다. PSG는 아시아 투어 시작부터 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매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코치진은 역동적인 세션을 진행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그의 팀 동료들은 이른 오후 오사카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초저녁부터 한 시간 반 이상 훈련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오전 훈련을 포함해 하루 두 차례 트레이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강인에 관한 소식도 다뤘다. 매체는 “이강인은 훈련하지 않았다”며 “훈련은 강렬했다. 네이마르는 전체 훈련 세션에 참여했고 하프 발리슛으로 멋진 골을 넣었다. PSG가 아시아 투어 기간 치를 네 차례 평가전 중 몇 분이라도 뛸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국의 이강인은 참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지난 22일 르아브르 AC(프랑스)와 친선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그는 비공식 데뷔전이었지만, 날카로운 패스와 플레이 메이킹 능력 등 장점을 가감 없이 뽐냈다. 그러나 전반 43분 악재가 발생했다. 이강인이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체로 물러났다. 이후 그의 몸 상태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PSG가 방한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강인은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우려를 씻었다. PSG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일본으로 향하는 선수단 단체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강인이 네이마르 옆에서 환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울러 몇몇 부상자는 파리에 남은 터라 이강인이 일본으로 향하는 자체에 ‘부상이 크지 않다’는 안도 섞인 반응이 나왔다. 물론 추측이었다. PSG 소식에 정통한 압델라흐 불마 기자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강인이 투어 기간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아직 부상 정도를 알 수 없으며 프리시즌 경기에 나설지도 미지수라는 뜻이다. 물론 심각한 부상은 아니기에 일본으로 향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PSG가 일본 오사카 도착 후 공개한 영상 속 이강인은 문제없이 걸었다. 햄스트링 통증이 있다면 걸을 때 절뚝일 수도 있는데, 불편한 기색 없이 거동했다. 오사카 공항 도착 후 운집한 팬들에게 환대받은 이강인은 여느 때와 같이 사인을 해주는 등 특급 팬 서비스도 선보였다. 다만 첫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경기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PSG는 25일 오후 7시 20분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전에 임한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몸담은 팀이다. 국내 팬들은 이강인과 호날두의 대결을 기대했는데, 현 상황을 놓고 보면 이강인의 출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PSG 입장에서도 2023~24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인 만큼, 굳이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을 무리하게 출전시킬 이유가 없다. 최대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게 구단의 과제다. PSG 토크는 “PSG는 두 선수(이강인과 네이마르)의 몸 상태가 100%가 될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짚었다. 국내 팬들의 시선은 한국 일정으로 향한다. PSG는 알 나스르전 이후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내달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격돌한 후 방한한다. 8월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친선전을 치른다. 이강인의 이적이 확정된 후 PSG가 급히 추가한 일정이다. PSG 입장에서 전북전은 사실상 이강인을 위한 무대다. 한국 팬들과 첫인사를 나누는 동시, 슈퍼스타인 이강인을 활용해 한국 시장 개척에 힘쓰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부상 여파로 이강인이 전북전에도 출전하지 못한다면 PSG의 계획은 말짱 도루묵이 된다. PSG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비는 이강인의 모습을 기대하는 국내 팬들 역시 아쉬움이 크게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이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열흘 안에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햄스트링 통증은 대개 수주의 회복기가 필요하다. 네이마르의 출전 가능성은 국내 팬들에게 낭보다. 지난 3월 발목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네이마르는 지금껏 재활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르아브르와 프리시즌 경기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아직 실전을 치를 상태가 아니라는 방증이었다. 애초 현지에서는 네이마르의 그라운드 복귀 시점을 9월로 점쳤다. 예정대로라면 일본, 한국에서 네이마르를 못 볼 가능성이 매우 컸던 셈이다. 그러나 네이마르가 호조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출전 가능성이 커진 분위기다. 훈련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면서 알 나스르전을 포함해 일본에서도 피치를 밟을 공산이 커졌다. 이강인만 회복한다면, 국내에서도 네이마르와 이강인의 조합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이강인과 네이마르는 국내에서 벌써 ‘단짝’으로 불린다.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1-4 패)을 마친 후 네이마르와 유니폼을 교환한 이강인은 PSG 입단 후에도 그와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함께 실내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고, 이후에도 훈련장에서 이강인이 네이마르를 껴안는 등 친근함을 드러냈다. 일본 투어에서도 늘 네이마르 곁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이강인은 오사카 도착 후에도 네이마르 뒤에 붙어 비행기에서 내렸다. 국내 팬들은 피치 위에서의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PSG 간판스타인 킬리안 음바페는 이번 투어에서 빠졌다. 현재 이적을 두고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는 탓이다. PSG와 계약이 2024년 6월에 만료되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한다. 이적 기간을 채우고 FA로 레알 유니폼을 입는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PSG는 음바페와 동행을 바란다. 이적료 수익 없이 공짜로는 절대 놔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견해차가 매우 큰 상황이라 2023~24시즌 개막 전 결별할 가능성도 적잖다. 이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연봉 2억 유로(2864억원)의 ‘메가 딜’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물론 음바페는 레알 이적만을 열망하고 있다. 이강인과 음바페 조합이 그라운드에서 만드는 합작은 시즌 시작 후에도 못 볼 가능성이 더 크다.PSG는 예정된 아시아 투어를 마친 후 2023~24시즌에 돌입한다. 13일 로리앙FC와 프랑스 리그1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툴루즈FC, RC 랑스, 올림피크 리옹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강인의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 여부에 따라, 리옹전 이후 PSG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을 한동안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7.24 11:32
IT

KT, CEO 공백에도 AI 투자는 멈출 수 없다

KT가 CEO(최고경영자) 공백 기간 잠잠했던 투자 소식을 다시 전하며 본격적으로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으로 내달 새로운 대표 선임을 앞두고 회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KT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모레에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모레는 AI를 구현·실행할 때 필요한 AI 컴파일러와 라이브러리를 비롯해 대규모 AI 클러스터 운영 솔루션을 개발한다.KT는 지난해 AI 반도체 팹리스(설계) 기술력을 보유한 리벨리온에 3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이에 KT는 국내 기술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국내 첫 'AI 풀스택'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목표다.AI 풀스택은 구현모 전 KT 대표의 숙원사업이다. 2025년까지 비통신 매출을 전체의 절반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의 핵심이기도 하다.구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AI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AI는 향후 10년 경쟁력"이라며 "우리가 세계 톱 수준이 될 수 없다면 산업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AI 풀스택은 고객이 직접 마주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각종 AI 서비스를 만들 때 밑거름이 되는 경쟁력이다.현재 AI 시장은 GPU(그래픽처리장치) 점유율이 80%에 육박하는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다.단순한 연산을 병렬로 처리하는 데 특화한 GPU가 AI의 성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개발 도구인 'CUDA' 없이는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불가능한 실정이다.KT는 모레의 기술력과 KT클라우드의 인프라를 융합해 종량제 GPU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지난 2021년 말 선보였다.엔비디아 외 반도체 회사의 GPU에도 동일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KT 관계자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다져온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AI 풀스택 글로벌 진출이라는 목표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지난달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1위 삼성전자와 한국형 AI 풀스택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KT는 이미 AICC(AI고객센터)와 AI 물류 사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8000억원 이상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AI 케어·AI 교육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2년 내 AI 사업 연 매출 1조원을 찍겠다는 포부다.이를 위해 2027년까지 초거대 AI 기술과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AI 신사업 발굴 및 서비스 고도화에 7조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이 가운데 2조원은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쓸 계획이다.AI 사업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흥행 신기록을 쓴 콘텐츠·미디어 사업과 함께 KT의 앞날을 책임질 양대 축이다. 올해 3월 이후 대표 공백이 수개월째 이어지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 가까스로 불씨를 살렸다.KT는 오는 8월 초 대표 후보 최후의 1인을 공개한 뒤 같은 달 말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이사회가 사외 후보 27명과 사내 적격자들을 심사 중이다.이처럼 신성장 동력 확보에 이어 대표 선임까지 이상 없이 완수하면 KT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작년 8월까지만 해도 4만원대를 바라보던 KT의 주가는 이달 들어 3만원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가를 억누르던 CEO 부재 리스크가 곧 해소된다"며 "2분기는 플래그십이 없는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4 07:00
해외축구

‘LEE·네이마르’ 단짝 조합 못 볼 가능성도… 이강인, 日 갔지만 부상 ‘불분명’

한국에서도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22)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환하게 웃는 얼굴로 우려를 씻었지만, 현재로서 출전은 미지수다. PSG는 지난 2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일본으로 출발한 선수단 사진을 공개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 선수 여럿이 일장기를 펼쳐 든 단체 사진 속 이강인도 있었다. 네이마르 옆에 선 이강인의 얼굴은 매우 밝았다. 마치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듯 환했다. 이강인의 부상을 걱정했던 팬들은 한시름 놨다. 아직 정확한 상태는 알 수 없지만, 우선 아시아 투어에 동행했기 때문이다.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본 팬들은 이강인의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전날 르아브르 AC와 프리시즌 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빼어난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선보였다. 첫 경기치고 동료들과 호흡도 좋았다.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하던 이강인은 전반 43분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 예정대로 아시아 투어에 합류했다. 아울러 구단은 이강인의 몸 상태를 따로 알리지 않았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PSG 소식에 정통한 압델라흐 불마 기자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강인이 투어 기간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직 부상과 관련해 검사를 받지 않았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이강인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면 내달 3일 열리는 전북 현대전 출전은 사실상 어렵다. 대개 햄스트링 부상은 수주 간의 회복이 필요하다. 열흘 만에 완전히 낫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더욱이 2023~24시즌을 준비하는 PSG가 이강인을 무리하게 출전시킬 공산은 작다. 이강인이 빠지면 PSG의 한국 투어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일본에 발을 디딘 PSG는 이강인의 입단으로 애초 계획에 없었던 한국 일정을 급히 추가했다. 한국 내 이강인의 영향력을 아는 PSG는 전북과 친선전을 빠르게 추진했다. 다소 무리한 일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PSG가 일본에서 일주일 사이 3경기를 치르고 오는 탓이다. 그러나 강행군을 감수할 만큼, 한국에 들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PSG는 이미 ‘이강인 효과’를 누렸다. 이적 확정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강인의 유니폼 마킹이 동났다. 파리 현지에 사는, 혹은 놀러 간 한국인들이 이강인의 유니폼을 곧장 구매한 것이다. PSG 입장에서는 기량을 보고 데려온 선수가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된 셈이다. PSG가 이번 부산 일정을 추진한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팬들에게도 PSG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강인이 빠지면 ‘김샜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다. PSG는 팀과 갈등을 빚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를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네이마르도 동행은 했지만, 출전이 불투명하다. 혹여 출전하더라도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 두 스타의 부재에 이강인까지 뛰지 못한다면, 국내 팬들에게는 비보다. 네이마르는 지난 3월 발목 인대 재건 수술을 받고 재활에 힘쓰고 있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르아브르와 프리시즌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아직 실전을 소화할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애초 현지에서도 네이마르의 피치 복귀 시점을 9월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컸다. 일본, 한국에서 네이마르를 못 볼 가능성이 상당한 셈이다.자연히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손발을 맞추는 모습을 7~8월에 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PSG 입단 나흘 만에 네이마르와 투 샷이 잡혔다. 실내 훈련을 함께하는 모습이 구단 영상에 잡혔다. 이후에도 네이마르와 훈련 때 껴안으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이미 네이마르가 이강인의 단짝으로 여겨지는데, 일본 투어 도착 후에도 나란히 옆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앞서 이강인은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1-4 패) 이후 네이마르와 유니폼을 교환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투 샷이 화제였는데, 이강인이 유니폼 교환을 먼저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이 있는 둘이 PSG에서 만난 것을 두고 국내 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실제 둘은 이른 시간 안에 가까워진 모양새다. 아직 피치 위에서 둘의 호흡은 볼 수 없었지만, 정규 시즌에는 자주 볼 확률이 높다. PSG와 계약이 2027년 6월까지인 네이마르는 그간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부상, 부진이 겹쳐 팬들에게 미움도 받았다. 방출 혹은 이적을 점치는 시선도 적잖았는데, 앞서 직접 잔류를 공언했다. 네이마르는 “팬들의 야유에도 PSG에 남고 싶다”며 “나는 이번 시즌 PSG에서 뛰고 싶다. PSG와 계약을 맺었다. 팬들의 사랑이 많지 않더라도 난 언제나 침착하다. 사랑이 있든 없든 PSG에 남길 원한다”고 잔류를 천명했다. 음바페는 거취를 두고 잡음을 만들고 있다. PSG는 음바페와 계약을 연장하길 바라지만, 그는 2024년까지 계약을 이행하고 FA로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 음바페의 계획대로라면 PSG는 이적 수익을 한 푼도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이다. 양측의 갈등이 극에 달한 이유다. 견해차가 매우 커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프리시즌뿐만 아니라 올 시즌 시작 전 음바페가 떠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22일 “여러 클럽이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된 음바페 영입을 시도하거나, 이미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첼시와 알 힐랄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2년간 4억 유로(5740억원)의 연봉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 상황만 두고 봤을 때, 프리시즌은 고사하고 정규 시즌에도 네이마르, 음바페, 이강인 조합이 실현되기 어려운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음바페의 이적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2023~24시즌 벤치에 앉는 한이 있더라도 PSG와 재계약은 원하지 않는다. PSG 입장에서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올여름에 음바페를 매각하는 게 최선의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투어에 나선 PSG는 25일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8월 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격돌한다. 이강인이 정상적으로 피치를 밟을지에 가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PSG는 아시아 투어를 마친 뒤 정규 시즌에 돌입할 전망이다. 전북전 열흘 뒤인 13일 FC로리앙과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후 툴루즈FC, RC랑스, 올림피크 리옹 등과 차례로 마주한다. 대부분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3시에 경기가 열려 국내 팬들이 실시간으로 경기를 보기에는 불편함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웅 기자 2023.07.23 13:58
산업

'4조' 단일 역대 최대규모 수주, 삼성중공업 7월 주가 27% 껑충

삼성중공업이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조원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삼성중공업은 17일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만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액은 3조9593억원으로 국내 업계에서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2척을 수주하며 세운 최대 기록(3조3310억원)을 경신했다.수주 선박은 202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실적은 25척, 63억 달러로 늘어 연간 수주 목표 95억 달러의 66%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336억 달러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삼성중공업의 수주 잔고는 2019년 230억 달러에서 2020년 222억 달러, 2021년 253억 달러, 지난해 295억 달러로 증가 추세다.메탄올은 전통적 선박 연료인 벙커C유와 비교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이산화탄소 배출 20% 이상을 줄일 수 있어 선박 대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선박 대체 연료 추진 제품군을 LNG에 이어 메탄올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해 향후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발주가 예상되는 LNG 운반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운반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삼성중공업의 수주 호조로 주가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1.93% 오른 8470원에 장을 마감했다. 7월 1일 6670원에 출발한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수주 잭팟 소식에 힘입어 17일까지 27%나 상승했다. 2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삼성중공업에 대한 증권사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와 카타르 LNG선 15척 수주를 고려하면 연간 수주는 기존 추정치인 10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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